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한화 등 국내 5개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오는 4월 출시를 목표로 채권형 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채권형 액티브 ETF의 경우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기존 ETF와는 다르게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즉 일반 펀드처럼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자산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에 '액티브'라는 단어가 붙은 것이다.
상당수 운용사들은 MMF에 비해 회사채 비중이 높은 상품, 만기 3~5년의 중장기 국공채 투자 상품에 특화된 채권형 액티브 ETF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2% 이상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향후 상장 예정인 단기 채권형 액티브 ETF의 경우 MMF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일부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MMF 등 단기 채권형 펀드에 국한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저변 확대 차원에서 3년 이상 중장기 채권 투자가 가능한 ETF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사봉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보험사 등 주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대상이었던 3~5년물 채권에 대한 투자 기회를 이번 액티브 ETF에 녹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운용과 KB운용 역시 단기와 중장기 운용전략을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