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있는 기업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거 '데뷔'하면서 올해 코스닥 시장 예상 공모금액이 3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해외 기업도 코스닥시장에 9곳 이상 유치하기로 하면서 시장규모를 키우는 한편,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상장사의 벌금은 5배로 늘리기로 했다.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같은 올해 사업계획 발표하면서 최근 위축돼 있는 코스닥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은 "기존의 '상장 심사'가 아닌 '상장 유치'라는 적극적 개념으로 미래 성장성 위주의 다양한 상품(신규 상장사)을 소개하겠다"며 "산업특성 분석 등을 거쳐 많은 성장형 기업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상장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술 특례 기업만 상장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턴 기존 기술평가특례에 더해 적자기업도 상장 가능한 '테슬라요건', 성장성특례(IB추천)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같은 상장 요건 다변화와 상장 대기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어'들의 상장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모금액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최대 공모 규모는 작년의 2조1988억원이다.
특히 코스닥본부는 영국, 미국, 독일,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과 같은 해외 기업들의 상장도 적극 추진해 9곳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작년에는 7곳이었다.
정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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