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7년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부자 고객 1028명(운용자산 10억원 이상)의 절반 이상(56%)이 올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투자 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24%에 달했는데 이는 반대로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자(12%)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하고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 투자 매력도가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선호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지수연계증권(ELS)과 지수연계신탁(ELT)이 꼽혔다. 김지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ELS나 ELT는 주식에 비해 투자 위험도가 낮으면서 수익률은 예·적금보다 높다"며 "리스크 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에서 중수익을 노릴 수 있어 부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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