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5일(17: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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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한화그룹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케미칼(신용등급A+)는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350억의 매수주문이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발행대금은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1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며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주간 업무를 맡았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산정하는 평균 수익률과 비교해 0.52%(52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4일 기준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3.001%인 점을 고려하면 연 2.5%대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연 4.42%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연 2.5%대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4분기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수주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최근 회사채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한 점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