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상승세의 힘입어 207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11시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43%) 상승한 2074.3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96포인트(0.14%) 오른 2048.08에 시작했지만, 오후가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3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수출액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에 불이 붙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이 116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등해 2개월 연속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는 최근 이어진 횡보를 멈췄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11거래일째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334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841억원, 46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실 측은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철강·금속, IT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5.32%, 전기·전자가 2.84%, 증권이 2.19%씩 오르고 있다. 제조업은 1.94%, 전기가스업은 1.58% 상승세다. 반면 음식료품은 0.43%, 운송장비는 0.16%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192만8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9일 이후 2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00만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외 POSCO가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6.21% 급등하고 있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도 3.32% 상승세다.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도 2.26%, 2.04%씩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1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21%) 오른 638.0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312억원, 5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75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한편 뉴욕 증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따라 지수의 단기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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