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그룹은 23일 송상엽 한국투자증권 전무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 선임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부사장은 대표이사·사장(사진 왼쪽)으로 승진했다. 한국금융지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내년 그룹 전반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송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ING, 씨티글로벌증권 등을 거쳤다. 그는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해 법인영업본부장을 거쳐 이비즈니스본부장으로 근무해왔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본부장으로 일하며 쌓은 탄탄한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로 발탁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영근 한국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과 차진규 IT본부장(상무)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IB 영업 강화를 위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2본부를 신설했다. 리테일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지역본부 편제를 조정하는 조직개편도 병행했다. 기존 92개 점포를 88개 점포로 조정하며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상무보로 승진한 윤희도 신임 리서치센터장
이 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힘을 더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년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IB로 성장하면서 조직 전반에 걸쳐 쇄신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산관리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