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자본 효율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4.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3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차 발행가는 2만7550원(15% 할인)이며 2차 발행가는 내년 3월2일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 가운데 낮은 가격이 최종 발행가격이 되며, 발행주식수는 1286만4835주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내년 삼성증권의 연결 순이익과 연결 순자산은 각각 2317억원, 4조368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당 순자산가치(BPS)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상증자가 단행되고 조달된 자본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가치저하(dillution)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달된 자금과 신규로 허용될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IB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삼성증권이 보여준 보수적인 투자 의사결정 경험을 감안할 때 수익성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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