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매도를 받쳐주던 개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증시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계속 악화된 데 있습니다.
그동안 개인과 기관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물량 공세를 받아냈지만, 중국경제마저 인플레 압력과 에너지부족이란 난제에 빠지면서 투자의욕이 꺾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특히 증시 활황기를 견인했던 중국 관련주가 폭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 김주형 연구원 / 동양종금증권
"중국 경제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우려감이 가세해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더욱이 문제는 증시를 이끌 상승 재료가 많지 않다는 점.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설도 이미 기대감이 반영된데다 경기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타개책이 일부 경기지표를 빼고는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이 아직까지 안정적인데다 그동안의 하락이 미국 경기불안 등을 반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 곽병열 연구원 / 대신증권
"주 후반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반등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해외 악재를 반영해왔기 때문에 가급적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통신·가스나 내수관련주, 증시활황기에 상승에서 소외됐던 자동차와 IT에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우현 연구위원 / 교보증권
"IT 강세 흐름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시장흐름이나 바닥확인 전까지는 경기방어 업종에 관심두는 게 바람직하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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