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전 USTR 부대표 "TPP, 문제 상황이지만 완전 폐기는 아니다"
↑ 사진=연합뉴스 |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9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 현재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커틀러 부소장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통상관계에 대한 전망 :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한 특별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무역 관련 정책들이 그대로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커틀러 부소장은 미국 상무부 등에서 28년간 통상 분야 업무를 담당하며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까지 지낸 통상 전문가입니다.
커틀러 부소장은 미국 차기 행정부가 무역협정에 소극적인 상태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미국이 포함되지 않은 무역협정을 체결해 나가면 이는 미국 기업·노동자에게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미국이 현재까지 발효한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협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양국이 이행 관련 쟁점을 해소하고 양국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협정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정택 KIEP 원장은 환영사에서 "소규모 개방경제를 가진 한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이날 포럼에는 박태호 서울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크리스토프 하이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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