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70선을 지켰다. 전날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5일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6%) 오른 1974.46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날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장중 1970선까지 밀리자 반발 매수가 다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줄었다.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뉴욕 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기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
이에 증시는 특별한 악재, 호재가 없는 가운데 수급에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무역 보복 이슈로 미디어, 생활용품 섹터가 떨어지고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 물량이 유입돼 하락폭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만 1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369억원, 115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20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지수 중에서는 의약품이 2.33%, 의료정밀이 0.79%씩 상승했다. 유통업은 0.76%, 서비스업은 0.59%씩 올랐다. 기계와 화학도 각각 0.56%, 0.40%씩 강세였다. 반면 건설업은 1.69%, 은행은 1.09%씩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물산은 4거래일만에 반등해 1.90%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09%, 현대차는 0.74% 올랐다. SK는 0.42%, POSCO는 0.38%, 신한지주는 0.34%씩 내렸다.
그외 코리아01호~04호 종목이 모두 거래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172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 부채 후속 대책 여파에 건설주는 하락했다. GS건설은 4.48%, 현대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73개 종목이 올랐고 339개 종목이 떨어졌다.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97%) 뛴 597.82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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