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NH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 1)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해 '강남 큰손'에 손을 내밀고 있다.
당초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기관들 참여율이 낮아 최소 투자한도를 크게 낮추고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가입을 받고 있는 것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통일교 재단 소유 터에 들어설 복합단지 '파크원' 조성사업을 위한 금융 주선 자금 중 일부인 500억원을 사모펀드로 충당할 예정이다. 펀드 만기는 4년이고 기대수익률은 6.7%다. PF 주간사인 NH투자증권은 본래 최저 가입한도 50억원으로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펀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들이 해당 펀드가 후순위 대출구조를 띤다는 점 등에 부담을 느껴 투자를 꺼리자 일부 물량이 개인투자자에게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펀드의 최저 가입한도는 3억원으로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으로 펀드를 설정하겠다던 내부 계획을 수정해 다음달 중순으로 늦춘 상태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오피스1,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트랜치A(1조4000억원)와 오피스2가 들어서는 트랜치B(7000억원)로 나뉜다. 상환 순위에 따라 선순위 1조3000억원, 중순위 5000억원, 후순위 3000억원으로 구분된다. 이 펀드의 경우 후순위 대출 3000억원 가운데 트랜치A에 투입되는 1500억원 중 일부 자금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후순위 대출 잔여분(2500억원)은 NH투자증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펀드가 후순위대출이긴 하지만 상환 순위가 당사보다 우선으로 책정되게 구조가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