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소비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이번주는 24일 추수감사절로 뉴욕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10월 기존 주택판매(22일)와 10월 내구재 수주(23일)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또 23일 공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금리 인상은 물론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연준 위원들 간 의견을 통해 증시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5일에는 미국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작년에는 매출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시작된 주간에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 증가율이 과거 평균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가전·디스플레이 업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상품을 주문하는 '직구족'의 움직임에 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월 업종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된 정보기술(IT)·가전 부문,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주 상승률이 다른 종목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