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기침체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철 기자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의 첫 문을 열었던 지난 2일 시초가는 1,891포인트.
약 20일이 지난 지금은 무려 280P, 17% 급락하며 1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면서 증시를 어느 정도 지탱했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폭락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더욱이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이제 막 아시아 신흥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닥을 점치기가 어렵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여건이 취약하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연구원 / 신영증권
"적립식과 장기투자 문화가 어느 정도 안착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펀드 환매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조금 낮다."
인터뷰 : 이우현 연구위원 / 교보증권
"한국 경기는 수출동향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효과가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주가가 너무 빠진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홍순표 연구위원 / 대신증권
"월말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냉각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게 중요하다며, 미국 당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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