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인터뷰
국내 1위 부동산담보 P2P대출업체 테라펀딩의 양태영 대표(33)는 지난달 말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부동산담보 P2P대출은 담보물이 있기 때문에 개인신용 P2P대출보다 안전하면서 수익률은 오히려 더 높다"며 "연 3% 이상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재테크 암흑기에 주목해야 할 틈새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담보 P2P대출 플랫폼을 선보인 뒤 P2P 업계 최초로 누적투자액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테라펀딩의 주 사업모델은 빌라 등 소형 주택을 짓는 부동산 사업자에게 건축 용지를 담보로 개인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일종의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이다.
양 대표는 "그간 소형 주택은 건축 자금을 은행에서 빌리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연 30%가 넘는 고리사채에 의존해 왔다"며 "테라펀딩은 소규모 영세건축주에게 자금 흐름의 막힌 숨통을 터주는 PF 전문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펀딩이 다른 부동산담보 P2P대출 업체와 구별되는 차이점은 철저하게 1순위 담보대출만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대출자가 부도를 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담보로 잡은 토지를 매각한 뒤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후순위 채권일 경우 투자금을 전액 상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담보로 잡은 토지에 은행 선순위 대출이 있으면 일단 테라펀딩이 빌려주는 돈으로 전액 상환한 뒤 갈아타는 것을 조건으로 건축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담보를 잡고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