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3분기 태풍 피해 감소와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화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33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35% 늘어난 240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4조61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으로는 9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삼성화재는 9월에 순이익 4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9월 기록한 59억원 대비 무려 640% 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사는 통상 9월에 태풍 등 여파로 막대한 보험료가 나가지만 올해는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도
수익 개선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올 4월 자동차보험료를 전격 올리며 '만년 적자'였던 자동차보험료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7.3% 늘며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가입이 줄어들며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