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코람코자산신탁은 'E리츠코크렙'의 상장을 위해 다음달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말께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으로 상장 규모는 10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간을 맡았다.
리츠는 사모 또는 공모 형태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형태의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이다.
7000억원 규모의 단일 리츠 상장은 사상 최초이다. 이랜드그룹과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 이후 추가 자산을 편입해 E리츠코크렙의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리츠는 이랜드그룹이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만든 '선진국형 앵커 리츠' 라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진국형 앵커 리츠란 대형 건설사나 대형 유통기업 등이 리츠에 자산을 매각하고 해당 리츠의 최대주주(Anchor)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도맡아 상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인 구조를 말한다. 기업은 자산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자산의 주인이었던 기업이 계속 리츠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보다 높은 신뢰감을 갖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랜드는 뉴코아아울렛 야탑·일산·평촌점을 리츠에 편입시키고 장기 임차인으로서 아울렛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 3개점은 이랜드 전체 53개 매장 가운데 매출 규모가 상위 8위 안에 드는 '알짜 매장'이다. 배당수익률은 6~7%대로 논의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 가치뿐만 아니라 이랜드그룹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