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까 반등할 때가 됐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날개잃은 증시, 언제 반등할지, 김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과 개인이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일방적인 매도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익 부사장 / 하나대투증권
"국내 주가가 많이 올랐고, 환율도 떨어졌기 때문에 계속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저조와 경제지표 악화로 악재가 겹쳤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연구위원 / 굿모닝신한증권
"예상보다 미국 금융사들의 부실이 커졌고, 소비판매가 부진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코스피 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1,700선을 위협했고, 5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김종철 기자
"하지만, 미국발 악재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CEO 교체시기와 함께 회계투명성이 강화되면서 잠재된 부실이 드러났고, 조만간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영익 부사장 / 하나대투증권
"특히 미국의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아지면서 2분기부터 경제가 점차 좋아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인터뷰 : 이선엽 연구위원 / 굿모닝신한증권
"미국 금융사들의 CEO 교체로 추가 부실을 예상보다 많이 상각하고, 회계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도 1,640선을 최저점으로 매수에 관심을 둘 수 있는 시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김영익 부사장 / 하나대투증권
"기업이익에 비해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저평가 국면이란 것을 의미한다. 하반기에 기업이익 증가를 반영해 안정적으로 오를 것이다."
실제로 이런 분석을 반영하듯 국내 주식형 펀드엔 저가 매수성 자금 유입이 늘면서 설정액이 70조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예상되는 철강, 석유화학 등의 중국 관련 소재업종이나 IT, 금융, 경기 소비재 등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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