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59포인트(0.52%) 오른 2043.5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19포인트(0.21%) 오른 2037.19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부담감에 하락 마감했지만 악재를 소화하며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 되지 않으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3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말 예상치인 40조원보다 감소한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방향성은 대체로 중립 이하가 우세하다”며 “IT와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과 국내 자금 간 수급 대치 구조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12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이 67.6%가 올랐다”며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유입 강도가 약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261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269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75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38%, 통신업이 0.97%씩 오르고 있다. 보험은 1.01%, 금융업은 0.81%씩 상승세다. 전기·전자도 0.62%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54%, 섬유·의복은 0.31%씩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3.12%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은 1.86%, LG화학은 1.0%씩 강세다. POSCO와 삼성전자는 각각 0.83%, 0.82%씩 뛰고 있다. 반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7개 종목이 상승세다. 319개 종목은 내리고 있으며, 하한가는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26%) 오른 653.4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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