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4년만에 30만원대에 진입했다.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30만60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 대비 1.68% 상승한 3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종가 기준으로 3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20일(30만6000원)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이달부터 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리니지2: 혈맹’ 등 모바일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모바일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리니지2: 혈맹’은 앱스토어 내 매출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중국 알파 그룹과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계약금은 총 1000만 달러(한화 110억원) 규모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로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탓에 결국 주가가 내려앉고 박스권에 머물러 왔다”며 “최근에는 모바일 게
김 연구원은 “지난달 오픈한 리니지의 신규 서버 ‘서규버스’에 40만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렸고, 이번달 넷마블에서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은 서버를 100개까지 증설하는 등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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