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폐손상으로 인한 교환이 5만원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1만원권 이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손상화폐 교환 현황’에 따르면 손상으로 인한 5만원권 교환은 2011년 3억4900만원에서 2015년 10억9400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1만원권 이하는 7억260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사유별 교환현황을 보면 화재로 인한 손상이 31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18억2900만원), 세탁(10억500만원), 장판 밑 눌림(6억2900만원), 기름 등 오염(4억1100만원), 조각남(4억1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 화폐손상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액화폐인 5만원권을 보관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화폐발행액 대비 화폐환수현황을 보면, 5만원권 환수율은 40.1%, 1만원권은 105%, 5000원권은 86.1%, 10
박명재 의원은 “5만원권을 보관하는 행위는 잠재적으로 비합법적이나 음성적인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은행은 5만원권 환수 추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감독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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