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 상장으로 재무리스크가 해소되고 수주·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과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등으로 두산중공업은 재무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그 동안 우수한 기업가치에도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 등 자회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수주·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이후 1조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소, 2조1000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 1조1000억원 규모 남아프리카공화국 발전소, 8000억원 규모 베트남 발전소 등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또 3분기부터 지난해 수주한 물량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면
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재무리스크 완화를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9배에서 1.1배로 올렸다”며 “재무리스크 때문에 할인받던 기업가치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