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주 강세로 강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5포인트(0.09%) 오른 2063.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8포인트(0.15%) 오른 2064.9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강보합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평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20~21일(현지시간)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시장에 관망 심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 선호 국면에서 리스크 완화와 통화가치 안정으로 신흥국 유동성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내 밸류에이션 이점이 있는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품은 0.82%, 전기전자는 0.71%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2.68%, 기계는 1.42%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84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00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73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7이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1.11%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34%), SK하이닉스(2.11%), 현대모비스(0.89%), 아모레퍼시픽(2.05%), SK텔레콤(1.13%), 기아차(3.51%) 등은 올랐고 네이버(-0.34%), 포스코(-2.9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77개 종목이 상승했고 5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9포인트(0.76%) 내린 667.40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7억원, 71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8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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