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이 조금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괜찮을지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 증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중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중국 기업의 순이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중국증시의 상승 탄련 둔화를 경고했습니다.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에 나선데다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되면서 수출증가율이 2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올해 비유통주가 대규모로 풀릴 것으로 보여 수급에도 악재가 겹쳤습니다.
인터뷰 : 김경환 / 현대증권 중국경제 연구원 - "국유기업 개혁을 하면서 2000년 이후에 일부 유통물량을 풀기 시작했었는데요. 한국에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비유통주 물량들이 앞으로 상당히 풀릴 것들이 많다. 보호예수가 풀린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해금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국 증시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은 시장도 없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올해 최소 10%대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는데다 선물과 차스닥 시장도 개장이 예정돼 있어 증권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후진타오 2기 출범 첫해라는 상징성과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이벤트도 중국 증시의 상승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한발짝 비껴서 있어 우리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조용찬 / 현대증권 중국리서치팀장 - "서브프라임 문제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까지 떨어져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0.7~2%P 하락에 그치기 떄문에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우려하는 것처럼 급속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증권시장의 사자성어로 꼽힌 '욕속부달'이란 말처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조금만 기대 수익률을 낮춘다면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중국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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