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우리은행에 대해 민영화가 주가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의결했다. 예보 보유 지분 48.09% 중 30%가 총 매각물량이며, 투자자 1인당 매입 가능 물량은 최소 4%에서 최대 8%다. 투자의향서(LOI) 접수, 입찰의 2단계로 진행하고 입찰 참여는 투자 의향서 제출자로 한정한다. 낙찰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입찰 가격순으로 결정하되, 비가격요소 평가를 낙찰자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4% 이상 신규낙찰자당 사외이사 1인 추천 기회가 부여되고 차기 행장 선임은 이번 매각종료 이후 추진해 과점주주들이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행장 선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급적 많은 물량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물량 규모별로 유인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은행의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자산 건전성 이슈와 충당금 부담 우려가 크게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영화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할 때 저평가 및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어 과거 4차례에 걸친 경영권 매각 시도가 유효경쟁 불성립 등으로 무산됐지만 현 시점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택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민영화 의지가 높다고 해석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예보 원금회수 기준주가를 밑도는 상황임에도 매각을 추진하는 점, 향후 민영화된 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