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원 오른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20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소폭 오른 111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최근 시들어가던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연준 의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냄에 따라 고개를 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가진 연설에서 “물가상승 속도가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으로 물가가 고용지표보다 회복세가 약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기존 전망이 힘을 잃고, 금리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지난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 단행되는 것이 낫다고 발언하는 등 최근 연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또한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오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국 인민은행 역시 위안화 기준환율을 0.67% 절하된 달러당 6.6652위안으로 고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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