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과점주주 매각…이광구 행장 “시장 친화적 최선의 방안”

우리은행은 22일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잠재적 투자수요 확인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우리은행 지분 30%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을 통째로 파는 경영권 매각으로는 민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즉각 보도자료를 냈다.
특히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전직원 대상 행내 영상방송을 통해 “금일 정부가 발표한 과점주주 매각방안은 시장 친화적인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밖에는 어미 닭이, 안에는 병아리가 함께 알을 쪼아야 쉽게 나올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 또한 “금융당국의 결정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우리은행 매각일정은 오는 24일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9월 23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