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13포인트(0.24%) 하락한 1만8552.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5포인트(0.14%) 낮은 2183.87에, 나스닥 지수는 1.77포인트(0.03%) 내린 5,238.38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증시를 약세로 이끌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에너지, 통신 업종도 각각 0.8% 이상 떨어졌다. 소비업종과 금융업종, 헬스케어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소재업종과 기술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엑손모빌, 셰브런이 각각 1% 넘게 하락했고 월마트가 2% 넘게 떨어진 반면 나이키는 3% 가까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넘어 7% 가량 올랐고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도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13% 이상 급등했다.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3.5%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고 그 전까지는 증시가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26일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9% 내린 11.3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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