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01일(18: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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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계열사 아주산업이 공영해운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과 매각주간사 EY한영은 회생기업 공영해운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아주산업을 선정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자금 여력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우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주산업은 이달 18일 매각측과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계약금을 납부한 후, 다음달 말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을 계획이다.
1975년에 설립된 아주산업은 아주그룹의 계열사로 레미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및 기타 특수관계인들이 자사주를 제외한 지분 100%를 보유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078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이다.
공영해운이 레미콘의 원자재인 모래 및 자갈 채취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성공시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공영해운은 모래, 자갈 등 건설용 자재를 채취해 가공·판매하는 업체다. 콘크리트 업체 공영사의 자회사였으나 2011년 평택항 모래부두 건설 사업에 참여한 이후 금융조달 비용이 늘어나며 재무 구조가 악화됐다. 결국 지난 2014년 11월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경영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영해운은 기업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수익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알짜 중견기업' 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8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