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 타워의 매각가는 약 9000억원에 달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 타워 매각주간사인 '코메르츠 레알'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각각 만나 거래금액과 자금조달 방안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코메르츠 레알은 이들을 포함한 적격 인수 후보들과 세부 논의를 거친 뒤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입찰 결과 국내 기관투자가 2곳이 적격 인수 후보로 떠오르자 현지에서 한국을 직접 찾아왔다"며 "매물이 워낙 커 매각하는 측에서도 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과 지난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삼성SRA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올해 초 프랑스 파리의 소웨스트 오피스 타워를 인수했다.
신규 수익 발굴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에 적극 투자해온 한국투자증권은 밀리니움자산운용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