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강원랜드에 대해 대외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118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카지노 매출액은 드롭액 성장 등에 힘입어 401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세부 영업부문별 매출액 성장률은 슬롯머신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일반테이블 5.6%, VIP 영업장 -2.7% 순이었다.
카지노 성과 지표의 개선세와 외형, 이익 성장은 지속됐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드롭액은 1조 7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했다. 카지노 입장객수는 1.2% 늘어난 73만1734명으로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인당 드롭액도 6.4% 증가했는데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8.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VIP 영업장 매출액은 6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해 2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VIP 영업장 실적 감소가 구조적 우려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홀드율 등이 하락해 매출액은 역성장했으나 드롭액 자체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회사 수익 구조상 일반테이블, 슬롯머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 시현하며 회원영업장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방문객수, 드롭액, 인당드롭액 등 카지노 성과지표는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개선될
이어 “올해 배당성향을 전년 수준인 45%로 가정할 때 주당배당금은 1120원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7%로, 배당 메리트도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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