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24개 중남미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22일 기준 주간 평균 수익률은 3.41%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남미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브라질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성적이 우수했다. 브라질 펀드 11개의 주간 수익률은 4.1%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무려 45%에 달했다.
브라질은 경제성장률이 -3.5%인 데다 부실채권 증가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다. 하지만 최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고 브렉시트 이후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경기 급락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8월 말 상원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최종 투표와 이후 정치적 구조개혁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자금은 신흥국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경기 부양 기대감과 채권 금리 하락으로 주식, 특히 신흥국 주식에 대한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2일 기준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6%였는데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이 1.69%로 유럽(1.46%) 북미(1.17%)보다 소폭 높았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란은행이 8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정책 기대감은 8월까지 유지되고 신흥국과 한국 주식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세장이 지속돼온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중국 본토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3%로 저조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국내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