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2,010선 약세 흐름
↑ 코스피/사진=연합뉴스 |
코스피가 20일 소폭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20%) 내린 2,012.86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포인트(0.17%) 내린 2,013.40로 거래가 시작된 뒤 2,010선 언저리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단기간에 급등세를 나타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데다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1%로, 3.5%에서 3.4%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6∼27일), 일본은행(BOJ)(28∼29일)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동성 확대 효과와 가격 메리트에 힘입어 진행되는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좀 더 연장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증시는 실적 모멘텀 회복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과 28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습니다. 개인은 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보합세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춘 삼성전자는 0.26% 내린 152만9천원에 거래 중입니다.
삼성물산(-0.74%), 현대모비스(-1.15%), NAVER(-0.42%) 등이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입니다.
유상증자를 앞둔 현대상선[011200]은 2.46% 내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4%) 오른 7
지수는 1.58포인트(0.22%) 오른 704.02로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전자부품업체 옵토팩은 시가 기준가(6천210원)보다 2.09% 내린 6천80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공모가(5천900원)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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