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명무실했던 KTOP30지수가 삼성전자의 강세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이 발행하는 상장지수채권(ETN) 'QV KTOP30'이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2개(삼성KODEXKTOP30·미래에셋TIGERKTOP30)와 작년 12월 출시된 삼성KTOP30 ETN에 이어 네 번째로 KTOP3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TOP30지수는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대표하는 초우량주 30개 종목을 기초로 주가 평균 방식에 따라 산출된다. 1년 전인 작년 7월 13일 도입됐지만 현재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 설정액과 ETN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000억원이 채 안 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신배당지수의 추종자금 규모가 2000억~3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시장 활용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QV KTOP30 ETN을 시작으로 KTOP30지수를 기초로 한 ETF와 ETN이 향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KTOP30지수가 호조를 보이자 여러 증권사·운용사가 KTOP30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장 절차 등을 문의하고 있다"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같은 문의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대형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KTOP30지수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등이 주도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형주 강세 덕분에 KTOP
[용환진 기자 /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