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 출발
↑ 코스피/사진=연합뉴스 |
코스피는 14일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21%) 내린 2,001.31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43포인트(0.07%) 떨어진 2,004.12로 거래가 시작된 뒤 약보합권에 머물며 가까스로 2,0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일본이 정치적 안정성을 되찾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간밤 발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물가 상승 압력은 미미했다고 평가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다시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13%, 0.01%씩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만 0.3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인 데다가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둔 관망 심리로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횡보 장세를 펼치는 모습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과 27억원어치를 팔고 있습니다.
개인만 9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0.27% 하락한 147만7천원에 거래 중입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미국 및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서 0.92%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중국 철강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에 급등했던 대표 철강주인 포스코(-0.88%)는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 속에 4.17% 상승 중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12%) 오른 703.52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48포인트(0.21%) 오른 704.13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빛소프트(22.14%)와 엠게임(3.44%) 등 가상현실(VR) 게임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테마주로 묶여 급등했던 보광산업(-6.25%)과 홈센타(-4.87%)는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두 회사 모두 대구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대유위니아는 시초가보다 9.87% 오른 8천68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6천800원)를 웃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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