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 부문과 해외화장품 부문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1만원으로 올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1조4280억원, 23.6% 증가한 2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중 해외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커졌다. 이에 따라 전체 면세점 사업의 외형이 40%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중국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하게 개선됐고 올해 하반기엔 신규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매출이
박 연구원은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에서의 인지도 훼손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대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으로 볼 순 없다”며 “중국 관광객과 화장품 수출 지표를 체크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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