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0일 2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오는 11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기간은 학자금 중 등록금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생활비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 학기(2.7%)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2.5%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앞서 7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시중금리와 정책금리 인하 추세에 맞춰 학자금 대출 금리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금리 인하로 학생들의 이자비용이 연간 약 165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달라지는 제도도 있다.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은 그동안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ICL)만 가능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ICL뿐 아니라 일반상환학자금 대출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학자금 대출 선택제'가 도입된다.
이는 취업 때까지 대출 상환을 유예하며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ICL보다 재학 중 일정 금액을 상환하며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것이다.
또 지난 학기까지 복수전공 등으로 정규 학기(4년제 8학기, 2년제 4학기 등)를 초과한 학생은 최대 3회까지 대학의 특별추천을 통해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2회까지 대출이 허용되고, 대학 특별추천으로 최대 2회까지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 전국 학자금지원센터 위치 |
대출 신청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하면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소득 분위 산정 방식이 개편돼 대출 심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학생들은 등록 마감일로부터 최소 3∼4주 전에 미리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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