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출시 후 3개월 수익률(이하 수익률 3월 14일~6월 14일 기준)이 4% 이상을 기록한 상품은 총 6개였다. HMC투자증권 3개, 메리츠종금증권 2개, NH투자증권 1개 등 ISA를 출시한 13개 증권사 중 극히 일부만 고수익을 냈다.
HMC증권의 ISA는 삼성·한화자산운용 펀드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익률 5.01%로 전체 1위를 기록한 'HMC수익추구형 B2(신흥국, 대안투자형)'는 MP 내 20%를 차지하는 삼성운용의 '삼성인디아' 펀드가 효자 노릇을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인디아는 인도의 금융·IT·소비업종 대형주 35개에 투자하는 펀드로 ISA 편입 후 3개월 수익률이 8.5%에 달한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도 같은 기간 7.7% 상승하며 MP 수익률 1위를 견인했다.
신흥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의 도움을 받은 MP로는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B를 꼽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각각 20%씩 담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 메리츠헬스케어, 한국투자베트
NH투자증권의 'QV공격A'는 국제 유가 상승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됐다. 이 MP는 미래에셋의 'TIGER원유선물ETF'를 ISA 출시 당시 10% 편입했다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한 5월에 팔면서 15% 이상의 수익을 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