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2차 편입으로 인해 외국인 대량 매도가 점쳐졌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오른 1967.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4.66포인트(0.24%) 내린 1962.47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예상보다 물량은 크지 않다.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코스피는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증시는 외국인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MSCI 신흥지수 중국 ADR 1차 편입일에 외국인 순매도로 인해 1.82%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수급 부담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12월1일 1.60% 상승하며 일시적인 수급부담 이후 복귀했다”며 “오늘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 물량으로 하락한다고해도 다음달 대부분 복구한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1%대 오르고 있으며 기계, 은행, 의약품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화학, 음식료품 등은 내림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4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4개 종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4포인트(0.21%) 내린 695.5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로 휴장했다. 미국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은 메모리얼 데이로 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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