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 사장에 취임한 후 1년이 지난 커티스 장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한국 연금시장 공략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고령화라는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노후·연금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며 "고객들의 노후 불안을 없애기 위한 혁신적인 상품과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푸르덴셜 글로벌팀과 협력해 대한민국 고령화시장에서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푸르덴셜생명은 금리나 수익률에 상관없이 일시납으로 가입한 고객들에게 확정된 금액을 평생 보장해주는 변액연금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바 있다.
장 대표는 "출시한 지 두 달이 안 돼 판매 누적액이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푸르덴셜생명이 1989년 한국에 진출한 후 확보했던 고객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그들에 대한 서비스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금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알리안츠생명 매각 등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들의 철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푸르덴셜그룹의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한국 보험시장에서 도입할 예정인 신 회계기준(IFRS4 2단계) 준비팀을 올해 초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는 등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자본금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은 1990년대 국내 최초로 전업 설계사 제도를 도입했고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설계사 불완전판매비율(0.08%)이 가장 낮은 보험사로 꼽히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