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밤 미국증시 부진여파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1포인트(0.13%) 내린 1977.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82포인트(0.34%) 내린 1973.28에 개장한 뒤 줄곧 197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 부진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에 대한 비관적 실적 실망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23포인트(1.21%) 하락한 1만7711.1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0.96%) 떨어진 2064.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19포인트(1.02%) 낮은 4760.69에 장을 마쳤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투자심리의 굴곡을 만들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해 수급 불균형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의 탄력적인 반등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와 ECB 통화정책회의, 15일 미국 FOMC 회의 등 경제 이벤트가 줄줄히 기다리고 있다. 23일에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도 잡혀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증권, 전기전자, 은행은 하락했고 음식료품, 기계, 의약품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억원, 10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56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내 기업 가운데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아모레퍼시픽(1.19%) 뿐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은 1% 넘게 떨어졌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0.85% 하락했다. 15년만에 증시에 돌아온 해태제과식품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고 362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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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급등세로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코데즈컴바인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6.77% 내림세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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