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한 56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어든 3조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1%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 신제품과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 본격화 될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수급에 미칠 영향은 업계의 3D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계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 48단 제품을 올해 하반기 개발해 양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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