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적금 금리가 연 1%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우대금리를 대폭 올린 고금리 적금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매경비즈에서는 은행권 적금을 통해 차곡차곡 목돈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현재 각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적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을 찾아 소개한다. 초저금리 시대에 연 5~6%대에 달하는 적금 상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하지만 가입 대상자를 한정하거나 카드가입과 이용실적 등의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꼼꼼히 체크한 후 가입하는 게 좋다.
◆ 은행권, 최고 금리 연 6.5% ‘KB국민행복적금’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KB국민행복적금’이다. 이 상품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금리 4.5%에 우대이율 1~2%가 붙어 최대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기준 자유적립식은 연 5.5%, 정액적립식은 연 6.5%다.
이와 유사한 성격의 농협은행의 ‘NH희망채움통장(적립식)’도 노숙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3년 기준 연 최대 2년 4.7%의 금리를 제공한다. NH희망채움통장은 최소 가입기간이 2년이다.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리에 방영된 가운데 군인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상품들도 나와있다.
‘KB국군희망준비적금’은 군 의무복무병 및 대체복무자가 가입대상으로 계약기간에 따라 기본금리가 연 4.4~5.5%를 적용한다. 여기에 추가로 급여이체 시 우대이율 연 0.3%가 붙어 최대 5.8%의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新나랑사랑적금'은 연 최고 5.4%, 2년 최고 5.5%를 주며 군인행복적금은 3년 최고 5.5%의 금리 혜택이 있다. 농협은행의 ‘NH진짜사나이(신규임관)적금’도 2년 기준 최고 연 5.15% 금리를 제공한다.
◆ 누구에게나 6.1% 파격금리 SC제일銀 ‘부자되는 적금’
SC제일은행의 부자되는 적금(세트)은 적금과 카드를 같이 가입하는 고객에게 높은 금리(효과)를 제공한다. 은행권 적금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시대에 까다롭지 않은 조건으로,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단기목적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월 30만원를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연 6.1%(세전)의 금리 효과가 있다. 추가금리 혜택은 퍼스트가계적금 1년제에 한하며, 적금 만기 다음달에 고객이 약정 시 지정한 SC은행 입출금통장에 현금 입금된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목돈 모으기의 기본은 적금인 만큼 부자되는 적금(세트)을 통해 고객들이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 혜택을 맘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3.65% 고금리에 기부도 하는 ‘우리사랑플러스 적금’
우리사랑플러스 적금은 1년제 정기적금으로 최고 연 3.65%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기부를 위해 제공하는 최고 0.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또는 굿네이버스의 사회공헌프로그램에 고객 명의로 기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고객명의로 기부하며 기부실적이 있으면 은행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 ‘생활 밀착형’ 건수따라 최고 연 3.0% 고금리
KEB하나은행에서는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고객은 급여이체와 가맹점 대금 입금, 아파트관리비 이체 등 각종 생활 밀착형 주거래 건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이체거래와 ‘하나멤버스’ 앱 회원가입, 로그인, ISA상품 가입 등을 통해 최고 1.1%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금리는 연 3.0% 까지 올라간다.
우대금리 항목은 총 5가지로 평생 주거래 통장인 행복knowhow 주거래 우대통장 보유 시 연 0.1%, 급여 또는 연금 이체 시 연 0.2% 우대된다. 또 카드대금결제, 가맹점대금 입금, 아파트관리비나 공과금 이체 같은 결제주거래 우대 연 0.2%와 함께 하나멤버스와 연계해 최고 연 0.3%를, ISA 계좌를 보유한 경우 연 0.3%를 추가적으로 준다.
◆ 신한銀, 주거래 고객에게만 쏜다…연 2.9% 고금리 혜택
‘신한 주거래 우대 적금’은 주거래 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0%포인트의 추가 이율을 제공, 최고 연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15세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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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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