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산하 사모펀드인 미래에셋PE가 월드키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월드키친은 '코렐' '파이렉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식기·주방용품 업체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월드키친 매각자 측은 브라질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 GPIAC(GP Investments Acquisition Corp)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GPIAC는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있는 월드키친 주식을 주당 1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6억5000만달러(약 7370억원)다. GPIAC는 신탁계정에 보유 중인 현금과 제휴사를 대상으로 한 주식 발행, 씨티그룹 등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하고 오는 7월까지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GPIAC는 월드키친의 순차입금 등을 고려한 전체 기업가치를 5억6600만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업체 코닝에서 1997년 분사한 월드키친은 코렐과 파이렉스 외에 '리비어' '비전' 등 11개 브랜드를 두고 있는 주방용품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억달러였고 올해 약 8000만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인수 가능성이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