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수방어에 나섰던 기관과 투신권이 팔자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네. 증권선물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코스피 지수가 크게 빠졌죠?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지수를 받쳐 왔던 투신권이 매도에 나선데다 프로그램 매물마저 쏟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빠졌습니다.
장 중 한때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힙입어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지수방어에는 실패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65.25포인트 3.49% 떨어진 1,806.99를 기록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충당금 추가 적립 문제로 은행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지수하락 여파로 증권업종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SK에너지만이 고유가 수혜 기대로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반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14포인트 1.64% 내린 727.33을 기록했습니다.
구글이 증권사의 호평 속에 3% 이상 급등한 효과에 힙입어 nhn과 다음 등 인터넷 포털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김경준씨 부인의 기자회견 내용에 특별한 사항이 없자 이화공영 신천개발 등 이명박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태웅은 지멘스 윈드 파워와 2천억 규모의 풍력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고 엔터원은 IPTV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습니다.
질문2>
주가가 이렇게 크게 빠진 이유가 뭔가요?
네.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제유가가 어제 뉴욕상업거래소 정규장에서 배럴당 99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는데요.
오늘도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99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가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신용경색 악화와 주택경기 침체를 이유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게다가 국내 증시의 악화된 수급 상황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이 열흘째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들이 5천억원이 넘는 팔자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도 9천억원에 가까이 출회돼 수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여기에 원엔 환율이 18개월만에 850원대에 진입했고 원달러 환율도 6.7원 오른 928.9원으로 상승해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1800대 초반을 저점매수 시기로 보고 있는 만큼 1800선까지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