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제일기획이 영국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한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성과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작년 매출총이익 기준 계열사 물량이 65%에 달해 매각 여부와 매각 성사시 물량 보장 기간 등 계약 조건이 기존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일기획 매각설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설이 제기된 이후 추가적인 M&A가 어렵다고 예상했는데 인수 합병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존 성장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줘 의미가 있다”면서도 “지난 2014년 말 인수해 작년부터 연결계상된 아이리스의 매출총이익 규모가 1000억원 정도 됐던 점을 감안하면 파운디드 인수로 더해지는 실적 자체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자회사 ‘아이리스’를 통해 파인디드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을 포함한 체적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
파운디드는 런던에 본사를 둔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 마케팅 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25억원)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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