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한샘 주가가 올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은 전일 대비 4500원(2.1%)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만7000원(8%) 하락하며 지난해 5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4일 종가 30만4000원보다 31.6% 낮은 것이다.
이날 한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한샘은 전날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4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5.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각각 6.8%, 14.3%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한샘의 성장률 둔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샘은 2013년 이후 30% 내외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1분기 주택 거래량이 급감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까지 기업 간 거래(B2B) 부문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샘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