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은 이 사장을 KTB금융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해 부동산 금융 투자 부문을 맡기면서 사실상 공동경영하기로 했다.
평소 부동산 금융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권 회장이 먼저 이 사장에게 공동경영을 제안했고, 이 사장은 KTB금융의 네트워크와 인력, 인지도 등을 활용하면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사장은 지난달 30일 KTB투자증권의 지분 5.81%를 매입해 2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이 사장은 추후 KTB증권 유상증자 때 신주도 확보해 지분율을 더 늘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총괄 부회장 부임과 동시에 KTB금융그룹 내 주요 경영진도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KTB PE 회장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사장은 김 전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회장 재임시절에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김 전 회장이 물러난 후에는 하나금융에서 퇴사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차렸다. 이 사장은 이후에도 김 전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사업 조언을 구하는 등 각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어떠한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제의가 오면 검토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사장의 총괄 부회장 부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