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올해 초 선임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대구·경북(TK)과 서울·경기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6~60세가 가장 많았고, 대학 전공은 경제·경영 등 상경계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일 매일경제가 올 들어 임명된 금융권 CEO 23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는 TK 출신과 서울·경기 출신이 각각 7명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TK 출신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대표, 권기형 우리FIS 대표, 김옥정 우리PE 대표,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대표,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등이 새롭게 사령탑에 올랐다.
출신 대학별로는 연세대(3명)와 영남대(3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가 각각 2명의 신임 CEO를 배출했다. 연령
별로는 신임 CEO 23명 가운데 13명이 56~60세였고 51~55세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61세 이상 CEO도 4명에 달해 제조업에 비해 비교적 고령화 추세가 눈에 띄었다. 신임 CEO들의 주요 경력은 영업통과 재무통, 글로벌과 핀테크 등 각 분야에서 골고루 등용됐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