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상승 반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66포인트(0.61%) 상승한 1만779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4포인트(0.63%) 오른 2072.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69포인트(0.92%) 높은 4914.54에 거래를 끝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 전략가는 "강한 고용지표와 개선된 제조업 지표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업종은 1.3%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업종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쉐브론과 엑손모빌이 유가 급락에 각각 1.2%와 0.7%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8%와 1.1%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은 증가세를 나타내 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시장이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3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1만3000명 증가였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의 4.9%에서 5.0%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예측했다.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상승한 51.8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 지표는 전달보다 둔화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3월 중 91을 기록, 전달(91.7)보다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4%) 낮아진 36.79달러에 마쳐 지난 3월15일 이후 가장 낮았다. 유가는 하루 하락률로 지난 2월 23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 하락한 13.13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달러인덱스는 0.1% 상승한 94.64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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