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결산실적] 코스피, 매출액 줄고 영업이익·순이익 늘어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 법인의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718사 중 636사의 개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36%, 14.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82%, 순이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이중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76%)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1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06%, 31.42%로 크게 늘어난다.
연결기준으로도 비슷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589사 중 516사의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639조원으로 전년 대비 3.01% 감소했고,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3.05%, 5.32% 늘어났다.
이밖에 지난해 부채비율은 76.02%로 2014년말 대비 3.99%p 감소했다. 연결부채비율은 123.30%로 4.80%p 줄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화학, 철강금속 업종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흑자폭이 증가한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을 비롯해 8개 업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으며 운수창고업은 적자전환, 운수장비업·서비스업을 포함한 8개 업종은 당기순이익 감소 또는 당기순손실 증가가 이뤄졌다.
분석대상기업 636사 중 개별 기준으로 489사(76.89%)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47사(23.11%)는 적자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